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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의장이 된 황덕남 변호사는 법률·노동 분야에서 40년간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최초의 여성 의장이기도 하다.고려아연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인 황덕남 변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이사회 규정도 개정했다. 기존에는 이사회 의장을 회장으로 명시했지만,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정하도록 고쳤다. 이사회 소집 권한 역시 회장 대신 이사회 의장에게 부여하기로 했다.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최 회장은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한 정관을 개정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 의장은 서울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지내고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남녀차별개선위, 중앙노동위, 국가인권위 위원을 지냈고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다. 고려아연에서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 내부거래위, ESG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동시에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ESG위원회 규정도 새로 제정했는데 회사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지속가능경영에 관한 사항을 보고하고 승인하는 권한이 부여됐다. ESG위원회 위원으로는 황덕남 의장을 비롯해 김보영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이민호 법무법인 율촌 ESG센터장 등 사외이사 3인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 밖에도 ESG 경영을 위한 기본 정책·전략 수립, ESG 중장기 목표 설정 등의 사항을 위원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ESG 경영 활동에 대한 계획 및 이행 성과, ESG 관련 중대 리스크 발생 및 대응 등에 관한 사항도 위원회에 보고된다.이사회 자금 조달 안건 역시 승인했다. 회사채 발행은 공모채를 4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계획에 초점을 맞췄다. 공모채 조달 자금으로 지난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당시 발생한 차입금을 차환할 예정이다.아울러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61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100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지난해 매출은 12조828억원으로 전년보다 24.5% 증가했고, 순이익은 2155억원으로 59.6% 줄었다. 매출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이지만,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난해 4분기 차입금이 늘어난 탓에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윤동 기자 dong01@ekn.kr
2025.02.06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호금융 최초로 유엔(UN)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WEPs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2010년 공동으로 발족한 이니셔티브로, 성 평등과 여성인권 증진을 위한 7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약 1만565개 기업(국내 기업 84개)의 최고경영자(CEO)가 이 원칙을 지지하고 있다.여성역량강화 7대 원칙은 △양성평등을 위한 고위급 리더십 구축 △직장 내 여성차별 철폐, 인권 존중과 동등한 기회 제공 △모든 근로자의 보건·안전, 복지 보장 △여성인력 개발, 교육·훈련 강화 △여성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개발과 공급망, 마케팅 전략 구축 △지역사회 이니셔티브와 양성평등 확보 정책 공조 △양성평등 달성 과정 측정과 공시 등 투명성 강화 등이다.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역공동체 발전과 국민 경제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새마을금고의 비전처럼 여성의 역량 강화와 양성 평등을 위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WEPs 가입을 통해 양성평등 조직 문화 구축을 위한 형평·포용·상생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여성리더스 클럽활동, 여성특화상품 제공, 여성 경영진 확대 등을 통해 성평등과 여성의 권한 강화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02.06'직원 자녀 1명당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으로 화제가 된 부영그룹이 올해도 28명에게 출산 장려금을 지급했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개최된 2025년 시무식에서 출산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28억원을 수여했다. 앞서 지난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출산한 직원에게 지급한 70억원을 포함하면 총 지급액은 98억원에 달한다.주목할 점은 출산장려금 지급 이후 사내 출산율이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 평균 23명의 아이가 태어난 데 비해 올해는 5명이 늘어 28명이 출산장려금 혜택을 봤다.이 회장은 “우리가 마중물이 되어 국채보상운동과 금 모으기 캠페인처럼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한, 이 회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역사를 되돌아볼 필요성을 역설하며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에 대한 감사와 후대에 이어질 시대정신을 기리고자 '유엔데이 공휴일 지정'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참전용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2.7m 높이에 23개(우리나라 포함) 유엔참전국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한편,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지금까지 1조2000억원을 기부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김유승 기자 kys@ekn.kr
2025.02.06먼저 '기업 ESG 컨설팅'은 하나은행의 ESG, 법률, 회계 등 전문가 총 10명으로 구성된 팀이 기업 ESG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중소기업의 현 상황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안해준다.'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2023년 이화여자대학교와의 협업 및 금융감독원 ESG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개발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이다. 탄소배출량 측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에너지 사용량' 등 간단한 정보만으로도 탄소배출량을 스스로 산출해 볼 수 있다.하나은행은 '기업 ESG 교육'도 무료로 제공한다. 대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ESG 필수 교육 주제인 'ESG의 개념 및 역사', 'ESG 규제 동향', '탄소가격과 배출권 거래' 등의 영상을 제공한다.하나은행 측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5.02.06NH농협생명이 자녀가 부모에게 선물하는 효도보험 '효밍아웃NH부모님안전보험'을 통해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단 포부다.해당 상품은 부모님의 성명·주민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 없이 자녀가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 세대도 손쉽게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입연령제한이나 별도의 인수심사가 없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의 고객이 보장 받을 수 있다.이를 통해 농협생명은 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포용금융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해당 상품은 △재해골절치료급여금 20만원 △깁스치료급여금 5만원 △강렴범죄·폭력사고 위로금 300만원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보험금 200만원을 1년간 보장해 예상치 못한 사고로부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아울러 농협생명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기부제 참여를 약속하면 보험료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부모님의 나이제한 없이 어머니 8550원, 아버지 9025원이며 미니보험이므로 가입 시 한 번만 납부하면 된다. 농협생명 온라인보험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농협생명 관계자는 “효도보험을 통해 보장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이 쉽게 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앞으로도 ESG와 연계한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5.02.06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환경·안전 부문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호석유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계열사별 안전·환경 통합 데이터도 취급하고 있다.26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금호피앤비화학·금호미쓰이화학·금호폴리켐·금호티앤엘·금호리조트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은 그룹 ESG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및 환경경영 현황을 공유하고, 공통의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있다.금호피앤비화학은 환경 관리 시설 투자로 사업장 내 악취유발 물질과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잠재위험요소 사전 제거 활동 및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정착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정비 기간에 집중적으로 안전문화 캠페인, 공사협력업체 안전간담회 활동을 실시하는 중으로, 안전환경보건(SEH)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며 전사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다.여수 1공장에서는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유발 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습식세정장치를 설치하고 있으며, 여수 1·2공장 플레어 스택에 배출가스의 불완전 연소를 방지하기 위한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금호미쓰이화학은 2공장 증설과정에서 원부재료 리사이클 공정을 도입했다. 폐수 내 유기물질을 회수 및 추출해 제품 생산의 원료로 재활용 할 예정으로, 수질오염물질 배출도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기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신규 공장인 2공장 상업운전을 위한 안전 확보에 힘쓰고 있다. 시운전 단계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에 대한 작업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모든 건에 대해 개선조치를 완료했다.현장밀착형 안전관리를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현장 안전요원을 증원하며 작업별 불안전한 요소를 제거하고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금호폴리켐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및 악취 발생 개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산 배출원 관리 시스템(LDAR)을 구축하는 중으로, 내년까지 공정 전반에 걸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또한 주요 제품군에 대한 전과정 평가(LCA)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환경친화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유해 및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위험성을 평가함으로써 작업 현장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각 실무자들로 구성된 안전환경 회의도 매월 개최한다. 공장 전 직원 대상 재해 유형별 안전 체험 교육을 통해 사업장의 안전 문화도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금호석유화학은 여수·울산 사업장의 스마트 안전장비 기반 안전환경 시스템을 강화 중이다. 작업 현장과 고위험 장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 보안카메라인 AI CCTV를 설치, △화재 △가스 누출 △작업자 이상행동 감지 △작업자 보호구 착용 상태 파악 등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향후 AI CCTV와 같은 작업공간 설치형 안전장치 외에도 스마트 안전모 및 웨어러블 카메라 등 작업자 착용형 장치도 검토할 계획이다.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025.01.31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및 취약계층 지원 등 적극적인 상생 활동에 나선다.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44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 기아 모비스 건설 제철 글로비스 트랜시스 위아 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천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2조446억원에 달하는 납품대금을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함으로써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또한 1차 협력사들도 설 연휴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매년 설·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 2조1447억원과 2조3843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 체결 및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Here We Go' 프로그램 실시, 연구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R&D 협력사 테크 데이' 개최 등 협력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아울러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전국 각지에 위치한 사업장 별로 주변 취약계층 및 사회적 약자 등을 찾아 생필품 전달 및 배식 봉사 실시 등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온기를 전할 계획이다.현대차·기아·모비스 임직원은 결연시설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시설 주변환경 정화, 식사 지원, 배식 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건설·트랜시스·오토에버는 취약계층 및 사회적 약자 등 이웃들에 선물세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위아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저소득 장애인 가정 난방용품 지원 및 소외계층 이동 지원을 위한 총 10대의 차량 기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협력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윤동 기자 dong01@ekn.kr
2025.01.15영풍이 석포제련소 아연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황산을 경영권 분쟁의 결과와 관련 없이 고려아연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최근 조업 정지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까지 신경 쓸 것이 많은 상황에서 악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이에 올해 상반기까지 유해 중금속에 오염된 토양을 정화해야하는 영풍의 작업이 지연돼 추가 제재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환경 당국서 황산 보관·처리 관련 행정처분 받아…영풍, 황산 처리 자립해야14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해 말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받았다. 고려아연이 영풍 석포제련소로부터 받은 황산에 대한 보관 및 처리가 영업허가 내용 범위를 벗어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이에 고려아연은 지난 6일 영풍에 공문을 보내 11일부터 황산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고 통지했다.황산은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이자 위험 물질로 별도 탱크에 저장해 관리해야 한다.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아연 생산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 영풍과 고려아연은 2000년 이후 각각의 아연 제련 공정에서 생산되는 황산 대부분을 온산항을 통해 수출해 왔다.황산 처리에 있어 영풍은 자체 처리 시설이 부족해 그동안 관리와 처리를 고려아연에 위탁해 왔다. 다만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4월 환경 규제 등으로 영풍 측에 황산 취급 계약 갱신이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했고, 이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것이 영풍 측의 주장이다. 1년 단위로 갱신됐던 양사의 황산 처리 계약 관계가 거절되면서 양사의 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입장이다.이번 행정처분 탓에 고려아연의 경영권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측에 넘어가더라도 황산 처리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경영권을 가져오더라도 행정처분을 무시하고 영풍의 황산을 처리해야 한다는 의사결정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영풍은 황산을 자체적으로 저장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거나 대행할 수 있는 다른 업체를 확보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체설비 마련을 위해 5~7년 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올해 상반기까지 중금속 오염된 토지도 정화해야하는데 작업 속도 지지부진문제는 황산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영풍의 중금속 오염 토양을 정화하는 작업이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올해 6월 말까지 카드뮴 등 6개 유해 중금속에 오염된 토지에 대한 정화를 이행해야 한다.석포제련소가 소재한 경북 봉화군은 기한 내 토양 정화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와 함께 토양정화명령을 재차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고발과 이행명령 재부과 등이 반복되면 대표이사와 관련 임원 등에게 징역형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러나 최근까지 영풍의 정화 작업 속도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토양정화 대상 부지 가운데 작업이 완료된 면적 비율 상으로는 석포제련소 1공장은 16%, 2공장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앞서 영풍 석포제련소는 환경부와 경상북도가 법원의 확정판결을 거쳐 폐수 무단 배출 등을 이유로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최근엔 추가 10일 조업 정지 등이 추가로 부과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환경오염에 대한 잘못을 인식하고 당국의 토양정화명령에 성실히 임할 필요가 있다"며 “당국의 명령을 소홀히 이행할 경우 향후 추가 제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윤동 기자 dong01@ekn.kr
2025.01.15이 과정에서 환경부는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차 구매 보조와 충전시설 설치를 지원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구매비용을 포함한 기부금을 사랑의열매와 월드비전에 기탁한다. 사랑의열매와 월드비전은 지원 시설을 선정하고, 기부금을 통해 전기차를 구매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80개 기관에 전기차 80대와 충전시설 200기를 지원했다. 충전시설은 △급속(100kW) 40기 △중속(30kW) 120기 △완속(7kW) 40기로 구성됐다.환경부는 앞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보급과 충전시설 123만기 설치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전기차 보급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승용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20% 추가 지급하고, 화물 전기차는 30%를 추가 지원한다. 또한 지원 대상자 선정 시 취약계층에 우선순위를 부여할 예정이다.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전기차 보급과 충전시설 이용 혜택은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분들을 포함한 국민 모두 골고루 누릴 수 있어야 한다"라며 “오늘 행사가 기업의 ESG 경영과 취약계층 환경복지를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전기차와 충전시설 보급으로 환경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01.15DB손해보험은 올해 첫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 구룡마을 일대에 따뜻한 겨울을 위한 사랑의 연탄 1만장을 후원했다고 13일 밝혔다.DB손해보험은 그 중 4000장의 연탄을 DB손해보험 프로미 봉사단 임직원과 가족 140여명이 직접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봉사단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2011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 날 140여명의 프로미 봉사단원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종표 사장은 “올해 첫 사회공헌 활동인 연탄나눔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프로미 봉사단 활동에 필요한 재원은 임직원의 직접 참여로 매달 급여에서 기부하고, 그 금액에 회사가 두배로 출연해 조성한 '프로미 하트펀드'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하는 직원들도 마음만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한편, DB손해보험은 2006년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프로미 봉사단을 출범하고 소외계층 후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도 업계를 선도하는 ESG경영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5.01.13